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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탄소배출권 판매 위해 비트코인 폭격?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5.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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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트위터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움직임과 발언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며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강력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며 시장 띄우기에 열을 올렸던 테슬라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자사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 가격이 폭락했다.

12일 5만8036.51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테슬라의 발표와 함께 4만6294.72달러로 1만1741.79달러(20.23%)까지 폭락한 후 11시 50분 현재는 5만495.13달러를 회복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감 속에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폭탄을 투하한 것 같은 결과를 가져와 비트코인은 물론 시가총액 상위 15개 가상화폐 전부가 큰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월 8일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발표하고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 방침을 밝히자 단숨에 14% 이상 치솟았다.

또한,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계상하자 다수의 기업이 줄을 이어 이를 밝히고 투자회사들 역시 관련 투자상품을 출시하는 등 테슬라가 시장을 조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3일 일론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는 않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다시 거래에 사용하겠다”라며 “거래와 채굴에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 미만을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많다는 지적은 테슬라가 구매하지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온 사항인데 시장에 긴장감이 팽배한 시점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힌 저의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을 통해 볼 재미는 다 봤다는 말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에서 도지코인을 돌아 또 다른 새로운 가상화폐를 띄우겠다는 것인지 지금까지 그의 행보에 비춰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회사의 이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소배출권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탄소 에너지'를 앞세워 비트코인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는 않은지 심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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