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7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현장 방문..."지원할 것"
김기현 "이병철·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재용에 이어져"
"한미정상회담, 국익 보호와 기업 역량 키울 수 있는 발판 되길"
사면문제 "우리가 요구할 사안 아냐...대통령의 과감한 의사결정 필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7일 오후 경기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 이인용 사장(왼쪽), 박학규 사장(오른쪽 다섯번째)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삼성전자를 찾아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서 국민들께 굉장한 자부심이 된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사활을 거는 전쟁 같은 게 이뤄지고 있어 현황 말씀을 들어보고 국회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야당으로서 할 역할은 어떤 게 있을까 찾아뵙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삼성전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발판에서 반도체 꿈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세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거란 비전을 갖고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이 삼성이 이뤄온 기업가 정신이며 90년대 이후 지속적인 발전 산업 중심에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라고 삼성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고)이병철·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기업가 정신이 한국 기업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애둘러 이 부회장 사면 기대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나아가 "한미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반도체 문제가)논의될 것으로 아는데 잘 대처해 국익 보호와 동시에 전세계적 기업 역량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한미 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도 개선될 뿐 아니라 기업을 둘러싼 불편한 점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선 '전향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삼성전자 임원단과의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 사면 관련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사면을 요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요구할 사안이 아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격화되고 있는 국가 간 경쟁에 잘 대응하기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와 같은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어떤 기업이나 어떤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발전과 관련된 문제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좀 더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며 "전향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사면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