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당 정강정책에 들어가 있어...원포인트 개헌에 찬성"
"국힘에서 앞으로 5.18 막말 아예 안 나올 것...걱정 않으셔도 돼"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국민의힘 성일종·정운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민형배 의원이 함께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명문화에 대해 "이미 저의 당 정강정책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이루어지면 아마 다 토론이 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포인트 개헌에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전날 광주유족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제41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앞서 진행된 추모제에 참석했다.
그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고 하면 권력구조, 너무 많은 부분을 바꾸려고 하면 굉장히 어렵다"면서 "개헌은 굉장히 논란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좀 더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 기본권에서부터 출발을 해야 되고,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고 하면 이전에 제가 개헌특위 들어가 있었는데 그때는 권력구조만 해야 비교적 쉽게 가지 않겠나 해서 그런 논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권력구조'를 포함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개념을 포함하는 개헌을 주장한 점과는 다소 결을 달리하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전날 광주를 찾아 밝힌 '광주선언'에서 개헌과 관련 "41년 전 오늘이 바로 5.18에서 나온 광주시민들 요구를 받아서 7년 뒤에 직선제 개헌을 부활했다"며 "그 헌법이 시행되고 34년이 흘렀다. 이제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뛰어넘어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생존이나 생활이나 또는 평등 이런 것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헌법으로 그것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개념을 포함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특히 권력구조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나 평등권, 이런 쪽에 중점을 둔다면 반대는 훨씬 적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과 초선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광주를 찾은 것과 관련해 일종의 '서진정책'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화합을 해야 되고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큰 정신으로 가야 된다"며 "거기에 앞장서 달라고 하는 (그런 광주의)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서진정책 이런 개념이 아니고 당연히 역사의 한 현장에서 저희가 하나의 매듭을 푸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오셔서 호남과의 동행을 말씀 하셨기 때문에 탄력은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오시기 전부터 이 문제를 좀 상당히 관심 있게 봤던 부분들이고 저희당 전체 의원들도 함께 동의를 하고 앞으로 이 방향으로 가야 되겠다라는 상당부분 공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5.18 막말이 나올지에 대해선 "아예 (막말은) 안 나올 것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최초로 광주유족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서 추모제에 참석한 점에 대한 소감을 묻는 데 대해선 "광주 5.18단체가 세 군데가 있다. 김영훈 회장을 비롯해 회원분들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참 많이 오셔서 참 가슴 시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며 "그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큰 틀에서 봤을 때 우리가 모든 것들을 잘 숭앙할 수 있도록 좀 도와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던 것이 또 국회의원으로서 그냥 일상적인 일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것이 초대를 받았고 환대를 해 주셨다"며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우리 5.18 유가족과 또 광주시민들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