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여름철에 호발하는 질환으로 기온이 높아져 땀 배출이 많아지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체내 수분이 줄면서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요로결석이 생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외에 직업, 질병 유전적 요인도 요로결석의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사진=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 제공
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인경 원장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겨 요로를 막아 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방해하는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 사타구니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혈뇨까지 동반될 수 있다"면서 "한 번 생기면 재발이 빈번한 질환으로 증상이 자각될 때에는 조기에 비뇨기과, 비뇨의학과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의 경우 생리혈로 착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혈뇨 현상과 생리통과 같은 옆구리 통증을 종종 겪게 되는데 이 또한 요로결석의 신호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월경 기간이 지난 후에도 소변에 피가 보이는 혈뇨현상이 지속되거나 옆구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요로결석은 크기가 매주 작은 요석의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자연 배출이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크거나 결석의 위치, 요로 감염 유무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의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일상생활 중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지속되기 보다는 갑자기 생겼다가 사리지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은 남성의 질환으로만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세균으로 인해 요로감염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 신장기능저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결석의 크기가 4mm 이상이고 상부 요관에 생겨 자연배출이 어렵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피부 절개 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에 충격을 가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게 도와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마취 없이 당일 치료와 귀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평소 예방을 위해 하루에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치료 후에도 1년에 한 번 정도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소변검사와 복부 촬영과 같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