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20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부작용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알츠하이머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은 최초의 약물인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을 승인했다.

Aduhelm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될 이 약물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알츠하이머 약물로 승인 받았으며 마음과 정신을 약화시키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도록 고안됐다.

다음은 해당 약물에 대한 세부 사항이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약물은 알츠하이머 병이 자신을 돌보는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전인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됐으며 환자가 스스로 돌보고 먹을 수 있는 능력을 잃기 시작하는 질병의 단계인 중등도 치매로 진행된 사람들에게는 테스트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추론 또는 사고 능력 및 기본 기능 저하를 포함하는 등 치매의 최소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duhelm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인지 검사와 치매가 알츠하이머 병 때문인지 척수액 검사를 위한 요추 천자 또는 뇌의 아밀로이드가 존재여부 등을 특수 뇌 스캔을 통해 확인해야한다.

어떤 역할을 할까?
Aduhelm은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 끈적끈적한 침전물이나 플라크를 형성하는 단백질 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되었다. 아밀로이드는 기억 상실의 징후가 나타나기 몇 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하므로 가능한 빠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약물은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추도록 설계되어 환자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지 치료법은 아니다.

약물 투여 방법은?
Aduhelm은 매월 정맥주사로 투여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전문 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야한다.  바이오젠은 지난 4월 미국 600개 센터와 협력하여 약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약은 알츠하이머 전문의들에 의해 처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작용은?
임상 시험에서 가장 많은 양의 약물을 투여 받은 일부 환자의 뇌가 붓는 것을 확인해 모니터링을 받아야했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이 가장 높았고 두통 또한 약물의 부작용으로 보고됐다. FDA는 약 복용 후 뇌가 부어오르는 환자들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더 이상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