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로얄다윈병원(Royal Darwin Hospital) 호흡기 및 수면의학과 클레어 커슬레이크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양압기 치료 결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각성(Sleep and Vigilanc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양압기 클리닉을 통해 공립병원에서 지원하는 양압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임상 및 삶의 질을 평가했다. 연구 참가자는 모두 88명으로 남성 56명, 여성 32명, 평균연령 70세로 분석됐다. 환자들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의 평균기간은 4~7년으로 환자 중 68%가 고혈압, 당뇨병 42%, 심방세동 27%로 파악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양압기 치료 전 코골이 76%, 상쾌하지 않은 수면 76%, 주간 피로 및 낮은 에너지 수준 67% 등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양압기 사용 후에는 코골이 81%, 수면파트너의 수면 방해 81%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압기를 꾸준히 사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증상 개선 비율이 더 높았다"며 "환자 중 73%는 양압기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됐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 양압기 사용이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증상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는 압력적정검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의 떨어뜨리고 낮시간 졸음을 유발하는 것 외에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술보다 별다른 부작용과 통증도 없는 양압기 치료가 국제 표준치료로 인정되고 있다"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양압기 치료가 권장되고 있는 것으로 다만 양압기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압력적정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양압기는 수면 중 사용해야 하므로 압력적정검사를 통한 환자 개인에게 맞는 압력처방이 중요하다"며 "양압기 유지 관리 및 알맞은 세팅이 함께 진행될 시 양얍기 치료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