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제조공정 탄소 36만톤 활용…2025년 블루수소 10만톤 판매
◆…14일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액체 탄산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김경호 서림종합건설 대표(왼쪽부터),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홍지유 신비오케미컬 대표, 김대중 신비오케미컬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이날 충남 대죽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정해원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과 홍지유 신비오케미컬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할 이 공장은 신비오케미컬이 내년 상반기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수소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연산 이산화탄소 20만톤을 제품 원료로 공급하고 기존 수요처인 선도화학과의 협력도 강화해 전체 공급 규모를 지난해 9만톤 수준에서 내년 상반기 최대 36만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들어진 수소다. 대기 중에 탄소가 그대로 배출되는 그레이수소와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져 제조단가가 비싼 그린수소에 비해 각각 친환경성, 경제성이 우수해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분류된다는 게 현대오일뱅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블루수소의 판매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만톤의 블루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대산공장에 블루수소를 차량용 연료로 개질하는 고순도 정제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제 수소는 특수목적법인이 설립한 수소충전소와 자체 충전네트워크에 판매된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발전사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3년부터 20메가와트(MW) 이상의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라며 "제조, 판매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블루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