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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스트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비핵화 지지 재확인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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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가져

文 "핵 비확산 선도국 오스트리아의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에 사의"

쿠르츠 총리 "늘 비핵화 지지...문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에 감사"

방역 성공 질문엔 "정치가 좌우해선 안돼...전문가 의견 존중과 국민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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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스트리아 '이중관제방지 협정' 체결문재인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임석 하에 14일(현지시간) '이중과제방지 협정' 체결식이 진행됐다.[사진=청와대 공식 유쿠브 제공]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이 1892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에 만족을 표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미래지향적 협력 파트너라는 공통의 인식 하에 정무,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11월 COP26을 포함하여 국제사회의 기후ㆍ환경 노력에 지속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쿠르츠 총리가 최근 P4G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그린 뉴딜 정책과 오스트리아 정부의 2040 기후중립 목표 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한 협력 증진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녹색전환 선도국인 오스트리아 정부와 기후·환경문제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이니셔티브에 계속해서 동참해 나가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문 대통령은 핵 비확산 선도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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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스트리아 정상 공동 기자회견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공식 유투브 제공]
 
문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오스트리아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그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며 "또 오스트리아는 전세계 평화와 협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온 나라다. 이란의 비핵화 협상도 그 속에 포함돼 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관해서도 오스트리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회담 내용을 밝혔다.

쿠르츠 총리도 "오스트리아는 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점에 감사를 표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유엔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이 부분에 있어 계속 노력한 점에 감사를 표하고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가 그것을 좌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협조가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 같은 것은 국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시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ICT 기술 같은 진보된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자칫하면 개인정보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가운데 방역 범위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런 정책들이 성공해 국경봉쇄, 지역봉쇄를 하지 않고 '락다운' 없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고 그 성공 덕에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굉장히 성공했다"며 "기술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데이터 수집, 분석에 있어 유용하게 적용했고, 한국이 적용한 기술이 굉장히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건강 보건 분야에서 기술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면 우리도 한국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 임석 하에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개정의정서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이번 국빈방문 계기 체결된 '문화협력협정'과 '청소년 교류 이행 약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청소년 등 양 국민들이 참여하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개정의정서'의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경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으며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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