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4백만명 초과

사망자 수 200만까지 1년 넘게 소요됐지만, 이후 200만까지 불과 166일 걸려

미국·브라질·인도 등 사망자 수 상위 5개국이 전체의 50% 차지해

지난 3월부터 전 세계 확진자 43%가 중남미…지난주 사망자수 상위 9개국 차지해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 국가가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4백만 명에 이르렀다.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 200만 명이 발생하기까지는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 200만 명 발생까지는 불과 16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중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 세계 사망자 수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의 50%를 차지했으며 체코, 헝가리, 페루 보스니아 등이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중남미 각국은 전 세계 확진자의 43%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 발발 이래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주 인구당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고 보고된 상위 9개국도 모두 중남미 국가였다.

실제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의 중환자실 입원자의 80%가 코로나19 환자이며, 볼리비아, 필레, 우루과이에서는 25세에서 40세 사이의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의 과부화가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코로나 지옥으로 명명된 인도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많은 보건 전문가들은 공식 기록보다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성인 인구의 80% 가까이가 코로나19 백신 1차를 접종했으며 미국 또한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부유한 나라들이 대유행의 종결을 위해 더 많은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이에 지난주 G7은 내년 말까지 저소득 국가 등에 10억 회분의 백신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