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당선
2012년 대표이사직에서 내려간 후 9년만에 복귀
◆…김명철 삼덕회계법인 신임 대표이사.
삼덕회계법인은 지난 25일 정기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새 대표이사로 김명철 심임 대표를 선출했다. 김 대표는 2012년 대표이사직에서 내려간 후 9년만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취임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게 될 각종 위원회에 여러 계층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시나마 흐트러졌던 우리의 힘을 재정비해 한 곳으로 나아가야 하겠다"며 "법인의 품질관리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퇴출 등을 포함한 강력한 내부 정책을 수립해 감사업무와 관련된 사항에서는 법인차원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사무실 출근할 때 마다 떠올려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삼덕회계법인의 역량을 온 세계에 펼쳐 보이자"며 "1976년 우리 법인 설립이래 46개 성상을 쌓아 온 공든 탑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1986년 삼덕회계법인에 입사해 2009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감사 제2부에서 재직하다가 이번에 다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선거는 이용모 직전 대표이사, 이기영 품질관리실장, 박철용 부대표 등 김 대표를 포함 4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김 대표가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해 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공약으로 구성회계사들의 개별수입을 극대화하고 공통수입이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배정업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종 소송사건 등으로 발생되는 법인의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인운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원총회 및 이사회 의결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품질관리위원회, 인사위원회, 법규위원회 등의 위원을 각 감사본부에서 세대별, 계층별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구성회계사를 직접 추천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5위권인 삼덕회계법인은 넥시아 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회계사 수는 525명, 전체 직원은 828명이다.
[김명철 신임 대표이사 약력]
▲1954년생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수료(석사), 가천대 대학원 회계학과 박사과정수료
▲1980년 8월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1980년 9월~1981년 11월 : 안권회계법인 근무
▲1981년 12월~1986년 3월 : 대신증권 인수공모부 근무
▲1986년 4월 : 삼덕회계법인 입사
▲2009년 7월~2012년 6월 : 삼덕회계법인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