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디지털자산 투자실태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순자산의 10%미만 디지털자산에 투자
◆…자료=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디지털자산 투자로 손실을 입은 경우가 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투자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응답자 중 39.7%은 디지털자산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0%대, 성별로는 남성이 43%로 여성(36%)보다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2.3%는 투자경험이 없으며 18.1%는 과거 투자한 경험이 있으나 현재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기대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었다. 기대수익률은 △0~10%(14%) △10~30%(35%), △30~50%(21%) △50~100%(11%) △100% 이상(20%)로 대체로 높았다.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0% 미만(25%) △0~10%(26%) △10~30%(21%) △30~50%(8%), △50~100%(5%) △100% 이상(16%)로 30% 미만 수익률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0% 미만의 수익률을 올리며 손실을 입은 경우가 25%에 달했다. 반면 30%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경우는 29%로 투자자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투자규모는 100만원~1000만원이 4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24%) △1000만원~5000만원(20%) △1억원 이상(8%) △5000만원~1억원(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 대비 디지털자산 투자비중은 자산의 10% 미만(46%)이라 응답한 투자자가 가장 많았고, △10~30%(30%) △30~50%(12%) △50~100%(10%) △100% 이상(2%) 등이었다. 총 디지털자산 투자기간은 6개월 미만(54%)이 가장 많이 차지하며 단기투자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3%를 차지했다. 5년 뒤 순자산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투자자가 51.8%로 디지털 자산 성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를 얻는 출처는 뉴스 및 유튜브가 가장 많았다. 주변 지인(51.6%), SNS(48.4%), 금융회사 보고서·웨비나(31.5%), 공시플랫폼(17.4%),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홈페이지(14.1%)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유망한 미래 투자자산으로 판단'했다는 투자자가 69.5%로 가장 많았다. '높은 변동성으로 게임과 같은 재미를 느끼기 위해'가 38%,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자산 배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 33.8%,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양적 완화'가 28.2%, '주변의 매수 권유'가 10.8%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 자산의 경우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마땅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적인 리서치 활동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