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19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57명보다 524명 늘었고 앞서 최다 발생을 기록한 지난 14일(1614명) 보다도 67명 많은 1681명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최다 수치를 갈아치웠다.
중간 집계 이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주간(7.14~7.20) 일일 확진자 수는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 등으로 하루 평균 145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60명으로 69.0%, 비수도권이 521명으로 31.0%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행이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델타변이로 인한 상황 악화도 우려했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초 예정한 25일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1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어려울 것이고 7월 말에서 8월 초 휴가철 성수기에는 비수도권의 ‘풍선 효과’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짧고 굵게 방역 조치를 하려면 ‘4단계 플러스 알파’ 조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에 있어 집단감염의 비율이 유의 있게 증가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델타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생이 발생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며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져 우세화가 되는 것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므로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주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