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세미 위키(3개월 평균 전자제품 생산)
세미 위키(SemiWiki)는 전자제품 생산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는 국가에 따라 차별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2019년 대비(3개월 평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평균 10%대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은 지난해 초 대유행과 함께 급격히 추락했지만 지금은 다시 10%대 성장률을 회복했으며 6월(4월~6월 평균)에는 12%까지 상승하며 완전히 회복됐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적절한 대응에 힘입어 적극적인 통제가 없었던 결과 전자제품 생산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즉 지난해에도 8% 이상 성장한 가운데 올해 5월(3월~5월 평균)에는 이전 대비 더욱 강력한 19%가 늘어나 가장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만은 약간의 영향을 미치며 매월 4%대 성장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지난해 다소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올해 6월(4월~6월 평균)에는 13%가 늘어나 정상수준을 넘어섰다.
일본은 수년 동안 지속적인 부진에 빠진 상태로 지난해 9월(7월~9월 평균) 증가율은 -18%를 기록했지만 올해 5월(3월~45월 평균)에는 +5%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히려 코로나19가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인구대비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및 사망자가 아시아 국가에 비해 더 많았다. 즉 인구 10만 명당 미국과 유럽의 사망자는 100명 이상이었던 반면 인도(30), 말레이시아(22), 일본(12)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10명 미만이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망자 숫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전자제품 생산은 1%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고 2019년 대비3.6% 늘어나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3개월 평균 증가율은 매월 8%, 특히 5월에는9%나 늘어나며 초호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호황의 배경에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진행에 따른 PC와 스마트폰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IDC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대비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스마트폰 생산은 각각 12%, 16% 감소했으며 이는 대유행 관련 중국의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26%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분기(카날리스) 추정치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출하량은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IDC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는 8% 감소했다가 2분기에는 14% 상승하며 강력한 반등을 보였으며 이후10%대 성장을 유지한 후 올해 2분기에는 13%까지 상승했다.
사람들은 업무, 교육, 오락을 위해 PC를 찾았으며 PC가 없었던 가정에서는 새로 구입하고, 심지어 교육당국이나 사업주가 비용을 대주면서 구입하는 환경도 조성됐다.
IDC는 올해에도 PC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지난 5월(3월~5월 평균)에는 18%까지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대유행의 영향이 감소함에 따라 PC 시장 또한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9년 대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자제품 생산이 37% 증가하며 세계 1위의 성장률을 보여 거의 차질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일부 제품의 생산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오면서 반사이익까지 챙긴 것으로 보고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진행 중이며 WHO는 지난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사회와 산업 전반에 대한 혼란은 거의 정리단계에 있으며 정자산업은 일반적인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