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3주 연속 40%대 유지

부정평가 51%...석 달째 국정운영 긍·부정율 격차는 10~16%p 범위

정당지지도, 민주 34% vs 국힘 30%...무당층 23%, 점점 줄어드는 추세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1%로 3주 연속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1%로 나타났으며 대답을 유보한 비율은 9%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p(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석 달째 37~41% 사이로 큰 변함이 없었으며, 부정률은 그보다 10~16%p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47%, 30대 46%/50%, 40대 54%/40%, 50대 43%/52%, 60대+ 29%/59%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1%, 부정 4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23%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36%)가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외교/국제 관계(9%) ▲북한 관계(4%) ▲경제 정책(4%) ▲복지 확대(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부동산 정책(2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7%) ▲북한관계(6%)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0%, 무당(無黨)층 23%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은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해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였고, 무당층은 작년 5월 이후 최소 크기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50%,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3%,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28%로 비슷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26%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10%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