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JP모건이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6개의 가상화폐 펀드에 대한 접근을 허용함에 따라 수요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JP모건이 지난 3주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오스프레이(Osprey Funds) 및 NYDIG가 설정한 6개의 가상화폐 펀드를 희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6일 보도했다.
그간 JP모건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NYDIG(뉴욕 디지털 투자 그룹)의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해 왔으며 NYDIG는 모회사인 스톤 리지 비트코인 전략펀드(선물 시장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달 NYDIG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 비트코인 캐시 트러스트(Bitcoin Cash Trust),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reum Trust) 및 이더리움 크래식 트러스트(Ethereum Classic Trust), 그리고 오스프레이 비트코인 트러스트(Osprey Bitcoin Trust)를 판매상품에 추가했다.
JP모건이 공격적으로 6개나 되는 가상화폐 펀드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지만 노골적인 가입권유나 홍보를 금지하고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만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상당히 신중한 접근방식을 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lsks 2017sus 비트코인을 사기 수단이라고 칭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해 상당히 좋지 못한 인식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회사가 가장 공격적으로 가상화폐에 접근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도 가상화폐에 대해 적극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상품 연구 책임자인 제프 커리(Jeff Currie)는 비트코인을 구리와 유사한 ‘리스크 온(항상 위험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뒤에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 또는 투자 가능한 자산 클래스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렇지만 현재 파생상품 거래 데스크를 운영하고 지난달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이나 기관투자자들이 간접상품이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관련 펀드를 기관고객을 넘어 일반 고객에게까지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생태계 확장은 물론 수요기반 확대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만은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