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그리스 전역 산불…에비아섬도 수천 헥타르 피해
폭염으로 인한 높은 기온과 뜨거운 바람으로 남유럽 곳곳 산불 피해
◆…에비아 섬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사진 로이터>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으로 인한 높은 기온과 뜨거운 바람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리스 전역의 산림이 불타고 수많은 집과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그리스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군대를 배치했으며 프랑스, 이집트, 스위스, 스페인 등 몇몇 국가도 소방기를 포함한 지원을 보낸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에비아섬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섬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으며 현재 570여 명의 소방관이 남쪽과 북쪽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코스 하르달리아스 그리스 시민보호부 차관은 구조대원들이 여러 전선에서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 화재의 규모와 난기류 등으로 인한 가시성 확보 어려움 등으로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니스 스파노스 중앙 그리스 지역 주지사는 스카이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간 섬의 북부지역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매우 크고 현재 2,5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임시보호처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테네 북쪽 교회를 휩쓴 파르니타 산기슭의 불길은 현재 진압됐지만, 기후 조건상 화재가 재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터키 등 남유럽 곳곳에서 폭염 등으로 인해 산불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