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총 502종목으로, 시장개설 이후 19년 만에 500종목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순자산총액은 61조8562억원으로 180배 증가했고 일평균거래대금은 3조1741억원으로 97배 늘었다. 6월말 기준 한국 ETF 시장은 상장종목수 7위, 순자산총액 11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의 글로벌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ETF가 2017년 300종목에서 500종목으로 늘어나는 동안 국내 시장대표형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업종섹터, 액티브, 해외형 등 다양한 ETF 상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연금계좌의 ETF 잔액은 2조9613억원으로 2019년 4717억원 대비 6.28배 급증했다. 장기투자 기조와 절세효과로 인해 앞으로도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웃도는 대형 ETF도 계속 늘어났다. 올해는 해외형 ETF의 순자산총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달 45.2%로 전년대비 29.0%p 감소했다. 기본예탁금 및 사전교육 의무 부과에 따라 투자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업종섹터 및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필요에 맞춘 투자상품을 지속 공급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며 “파생형 ETF의 경우 상품별 속성 및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