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잠정 영업실적'에서 이같이 밝히고 산업은행이 2조2000억원, 나머지 18개 은행이 8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HMM CB(전환사채)로 인한 전환이익과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금감원은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규모가 커진 것이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고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상반기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이는 양호한 수준의 자산 건전성이 지속됐고 지난해 대손충당금 누적 적립액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8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34%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1.11%로 4.61%p 높아졌다.
이밖에도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났고, 영업외이익은 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났다.
한편,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고, 법인세비용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