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암 환자 등 면역력 손상 계층 대상으로 부스터 샷 진행
◆…미 FDA 로고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이에 따라 미국에서 장기 이식을 했거나 암 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손상된 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48시간 이내에 FDA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내용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이미 백신의 예방효과 지속성이 감소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스터 샷을 우선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에게 접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영국과 같은 몇몇 국가들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추가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옥스퍼드 백신 그룹의 앤드류 폴라드 교수는 부스터 샷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며 1차, 2차 백신이 부족한 국가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백신 취약국에서 이용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