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경찰, 대통령 비판한 신문사 매니저 체포

니카라과 경찰이 14일(현지시각)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일간지 라 프렌사(La Prensa)의 대표를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관세 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고발된 지 하루 만이다.

니카라과 경찰은 성명에서 신문사 대표 후안 홀만 차모로를 세관 사기, 돈, 재산, 자산 세탁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La Prensa에 대한 급습 하루 전, 이 신문은 정부가 종이 발행을 보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인쇄판을 발행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금요일 밤 오르테가는 이 신문을 “거짓말, 중상모략, 명예훼손, 돈세탁, 세금 미납” 혐의로 비난했다.

야당과 비판자들에 대한 오르테가 정부의 공격은 오르테가를 점점 더 국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었다. 전직 마르크스주의 게릴라이자 미국의 오랜 냉전 적수였던 오르테가는 11월로 예정된 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고 있다.

신문사 라 프렌사는 차모로 가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오르테가의 오랜 적대자다. 대표 구속에 따라 차모르 가문은 구속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