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소비 지난달(–2.2%)에 이어 –3.9%
인구 50% 백신 접종 완료…상품에서 서비스로 지출 옮겨가
델타변이 확산으로 소비 위축…8월 말 새 학기 시작으로 반등 예상
◆…미 캘리포니아의 중고차 매장 <사진 로이터>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7월 소비 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른 전문가 전망치는 –0.3% 였다.
이 중 자동차 관련 소비가 지난 6월, 2.2% 하락한 데 이어 3.9% 감소했다.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현재 자동차 생산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외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했으며 의류 매장 매출은 2.6% 감소했다.
건축자재 매출은 1.2% 감소했으며 스포츠용품, 취미, 악기, 서점 등에서의 판매는 1.9%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 인구의 5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상품에서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로 옮겨간 지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나, 동시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서비스 지출 증가를 둔화시키고 있다.
팀 퀸런 웰스파고 선임경제학자는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옴에 따라 올해 서비스부문이 전체 소비자 지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이러한 효과가 미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는 8월 말에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7월 중순부터 적격 가구에 아동 세액공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