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필리핀 각각 10%, 11% 접종 완료
"선진국,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백신 긴급 공유에 노력해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델타 변이에 의한 기록적인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발생하고 있어 백신 확보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사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알렉산더 마테우는 성명을 통해 “델타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급증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비극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스페인, 영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미국은 5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10%, 11%, 태국은 7%, 베트남은 2% 미만에 머물러 이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델타 변이 감염이 급증한 인도네시아는 일일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7일 기준 11만 8833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바 섬에서 감염이 정체되기 시작했지만, 군도의 다른 지역으로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태국은 17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사망자가 23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797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92만8314명으로 이번 주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백신 접종을 6월에 시작했지만 전체 인구의 7.3%만이 접종을 완료하는 데 그쳤다. 주로 자국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공급량이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시노백 백신 1200만회분을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1차는 시노백 백신,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혼합 접종하며 태국은 이 조합을 사용하기로 처음 발표했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의 대부분이 호치민시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도시의 3분의1이 봉쇄된 상황이다. 인구 900만명의 도시에서 매일 평균 2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3000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6141명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실직한 노동자들은 호치민시를 떠나려고 하지만 당국은 다른 지역으로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귀가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국제적십자사의 알렉산더 마테우는 “단기적으로 선진국들이 수백만 개의 초과 백신 용량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긴급 공유하기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백신 제조업체와 정부도 기술을 공유하고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몇 주간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치료, 검사, 접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며, 백신 접종 목표치를 70~80%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18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사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알렉산더 마테우는 성명을 통해 “델타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급증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비극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스페인, 영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미국은 5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반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10%, 11%, 태국은 7%, 베트남은 2% 미만에 머물러 이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델타 변이 감염이 급증한 인도네시아는 일일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7일 기준 11만 8833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바 섬에서 감염이 정체되기 시작했지만, 군도의 다른 지역으로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태국은 17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사망자가 23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797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92만8314명으로 이번 주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백신 접종을 6월에 시작했지만 전체 인구의 7.3%만이 접종을 완료하는 데 그쳤다. 주로 자국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공급량이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시노백 백신 1200만회분을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1차는 시노백 백신,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혼합 접종하며 태국은 이 조합을 사용하기로 처음 발표했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의 대부분이 호치민시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도시의 3분의1이 봉쇄된 상황이다. 인구 900만명의 도시에서 매일 평균 2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3000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6141명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실직한 노동자들은 호치민시를 떠나려고 하지만 당국은 다른 지역으로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귀가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국제적십자사의 알렉산더 마테우는 “단기적으로 선진국들이 수백만 개의 초과 백신 용량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긴급 공유하기 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백신 제조업체와 정부도 기술을 공유하고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몇 주간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치료, 검사, 접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며, 백신 접종 목표치를 70~80%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