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미국 투자분석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창업자 겸 수석 분석가인 톰 리(Tom Lee)는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언제나 존재해 왔지만 지난 2009년 이후 더욱 극심한 상황으로 이는 수익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며 끝까지 버텨낸 사람들을 향한 행운이었다.
올해 역시 4월 26일 고점에서 54%가 하락했음에도 현재 연초 대비 67%나 급등한 상태로 어떤 자산도 이와 같은 수익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톰 리는 변동성을 견디기 위한 5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멀리,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 잠재력 지수(Bitcoin Market Potential Index)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국가 중 5위로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한 국가다.
비트코인의 성공여부는 미국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이냐에 달려있다. 즉 미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비트코인의 앞날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는 향후 20년 동안 약 70조 달러에 이르는 부가 베이비붐 세대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이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가상화폐에 더 개방이고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렇게 이전되는 부의 일부만 시장에 유입돼도 시장은 엄청나게 팽창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불장군이 되지 말라는 것으로 컨센서스(사회 구성원의 일반적 합의)는 일반적으로 옳은 길을 가기 때문에 비트코인 미저리 인덱스(Bitcoin Misery Index, 비트코인 고통 지수)에 주목해야 한다.
즉 시장의 심리(흐름)와 주가와 동반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흐름을 표시하는 감정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상승 심리는 이전 6개월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많으며 이에 비해 하락 심리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곧 높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주장이다.
세 번째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때 배수하라는 권유다.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을 넘을 때마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93%, 승율(상승)은 80%로 강력한 수익이 발생했다.
그는 “200일 이동 평균은 가격의 장기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본질적으로 대부분의 보유자가 안전한 수익을 획득한 가격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200일 이동평균을 넘어섰고 이후 8% 이상 상승하고 있다.
네 번째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하락 가능성도 높은 위험자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S&P500 지수가 강력한 상승을 보일 때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식처럼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리는 “아마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단타보다는 장기 보유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의 수익은 10일간 수익이 연중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에 일단 구매했다면 단기적인 하락에 흔들리지 말고 수익을 시현할 수 있을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비트코인은 최고 상승한 10일 평균가격 대비 매년 44% 하락, 10일 간의 상승률이 연간 상승을 견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알 수 없다면 매수 후 보유하며 다음 최고점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