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단법인 쉼표 제공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여성가족위원회), 최혜영(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쉼표가 주관했으며 경제활동인구 내 암 경험자의 일·치료병행을 중심으로 정책 제안과 시스템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쉼표 서지연 이사장의 암 경험자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정책 제안 주제 발표로 시작됐으며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 교육센터 센터장, 정덕원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기획팀 팀장, 최윤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박사,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우석 사무관, 정정옥 경기도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순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졌으며 관계부처로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가 참석했다.
김성주 의원은 치료 이후의 삶에 대한 정책적 논의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이수진 의원은 시대가 요구하는 정책과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함을 토로했다.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최혜영 의원은 환영사에서 법안개정안의 배경과 이번 토론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민석 의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정춘숙 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암 극복 이후에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제도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20대 대통령 경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경선 후보도 축사를 전하며 암 경험자의 고충 해소와 치료 후의 걱정 없는 삶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 필요성과 암 경험자의 치료 이후 사회안전망에 관한 관심을 표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서 쉼표 이사장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보다 한 해 암 경험자수가 더 높은 현실에서 증가하는 생존율과 젊어지는 암에 대한 시대적 반영이 이루어지지 못한 기존 진료·예방 중심의 질병에 대한 접근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암 경험자의 직장 복귀, 육아와 보육 문제가 포함된 삶의 질 관리는 개인, 가계,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논의"라고 강조했다.
조 삼성서울병원 암 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암 경험자의 학업과 직장 중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직장 복귀프로그램을 통한 긍정적 변화와 효과를 공유했으며 정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기획팀장은 암 경험자의 직장복귀의 필요성을 인구감소 측면과 경제 성장률 둔화의 요인을 함께 살펴보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중앙대학교 예방의학교실 박사는 암 환자의 진단 이후 노동이행과 소득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공유했고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암 경험자들이 기존 취업 지원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음을 강조하며 연구·서비스 지원대상 확장과 시범사업 시행 등을 제안했다.
또 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사무관은 암생존자의 사회복귀 관련 연구와 실태조사 및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정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부모의 긴급상황 내 아동 돌봄에 관한 지역 생태계 논의 구조 마련과 지역사회 내 거점형 돌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지난 24일 암 경험자 취업 지원, 일·치료 병행 사회 도입 등을 위한 '암 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서영석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암 경험자의 치료 이후의 삶과 일·치료 병행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으나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주제"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회 시스템을 바라보는 사고의 패러다임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 의미 깊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