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답변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은 위원장은 이임사 서두를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이 금융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직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마음 한켠은 여전히 무겁다”며 “신임 위원장과 금융위가 머리를 맞댄다면, 소상공인들의 삶에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우리 금융역사에도 또 하나의 성공적인 위기극복 경험이 씌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지난 2년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10여건이 넘는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고 소개하고 “이는 전 부처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명실공히 금융이 혁신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기업부문의 금융부담 완화에 일조했고 특히 올해 금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보호의 큰 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밖에 “불법사금융 6% 초과 이자 무효, 불법추심 피해자에 대한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사업, 뉴딜금융,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자본시장 제도 개편, ESG 공시강화 등에서도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임사 말미에 ‘누가 공을 얻게 될지, 책임을 지게 될지를 따지지만 않는다면(오직 국민만 생각한다면),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일과 도달할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없다’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40대 대통령의 말을 소개했다. 그는 “이 문구는 (내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됐을 때 공직선배가 축하와 함께 전달해준 문구로, 3번의 기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항상 마음속에 깊이 새겼던 문구”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9월 9일 제7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간 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