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한 지역에 대단지 브랜드 주거타운이 공급되는 경우 인구 밀집 예상지역으로 인식돼 단지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형성되면서 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잠원동 일원에는 '반포 자이(Xi)타운'이 형성됐다. 반포자이타운은 반포자이(3410가구), 신반포자이(607가구), 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신반포메이플자이(예정, 3,307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에 의하면 반포자이 전용 84㎡A의 경우 지난 2019년 3월 20억원에 실거래됐는데 올 7월에는 34억 1000만원까지 뛰었다. 신반포자이 전용 114㎡는 지난 2019년 7월 32억원에서 올 7월 40억원으로 2년 새 8억원 가량 올랐고 반포센트럴자이 84㎡B 실거래가도 지난해 10월 29억 8000만 원에서 지난달 34억 1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4억원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생활권에 수차례 공급돼 브랜드 단지를 이룬 곳은 사람들에게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며 흥행에 성공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포항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지구 일원에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체 11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별로는 75㎡ 169가구, 84㎡A 754가구, 84㎡B 98가구, 84㎡C 73가구, 101㎡ 50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포항남구 용산지구는 원동·문덕지구와 함께 약 1만 4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할 곳으로 전망된다. 이번 114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차 물량(1475가구)이 추가로 계획돼 향후 약 2600가구 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는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읍·면지역이 제외돼 단지는 남구의 입지와 비규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4일 대구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동인'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5개동, 아파트 941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1009가구 규모로 단지 내 연면적 약 1만 1556㎡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지난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전체 500가구)'이 위치해 일대에 150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일원에 '오포자이 오브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오포자이 디 오브' 분양에 이은 지역 두 번째 자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62~104㎡, 9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광주 오포지역에는 지난 5월 공급한 '오포자이 디 오브'와 함께 1822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일원에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을 분양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에서 첫 민간분양아파트 분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59~84㎡ 총 945가구 규모다. 태영건설은 향후 KTX신경주역세권 일대에 모두 2500여가구 규모의 데시앙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 4단지'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이며 대규모 중심상업지구와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5개동, 전용 74~101㎡,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다. '시티오씨엘'은 대한민국 대표 메이저 브랜드 3사의 합작으로 이 지역에는 향후 주택 1만 3000여가구 규모의 초대형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