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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또 실언, "집 없어 청약통장 만들어보지 못했다"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09.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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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부 표절" 비판
'군 의무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공약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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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발언해 또다시 설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윤석열 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며 또 말실수 논란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 놓았다.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다시 되물었고, 윤 전 총장은 "한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이라며 질문의 의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듯한 발언을 내 놓았다.

이 발언 전에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군 의무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그대로 베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공약이) 내 공약과 똑같다. 숫자까지 똑같다"며 "남의 공약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공약을 이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공약 베끼기에 대해 "우선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복사해 붙이기)'하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닙니까? 윤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입니까?"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공약 베끼기'에 이어, 이날 토론회의 '주택청약통장' 발언까지 나오면서 윤 전 총장은 또 다시 설화에 빠져든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위 발언에 대해 "이분은 화성에서 살다가 왔습니까?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서 뭐라도 알고 하시는 말씀입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최고위원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옛 권력자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라고 꼬집으며, "절대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사법고시 공부는 9수를 해도 국민의 어려움과 고충 공부는 1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는 주거 안정도, 주택 정책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 캠프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주택청약통장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손발 노동은)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며 '손발 노동' 실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바 있고, 이미 '메이저 언론',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발언 등으로 '1일 1구설'이란 비아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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