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심막염 드물게 발병…발병 위험 확률적으로 매우 낮아”
모더나 대신 화이자 접종 권고…1회 주사 용량 훨씬 적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스웨덴 보건국은 6일(현지시간) 젊은 층들 사이에서 모더나를 접종한 후 심근염과 심막염이 증가한다는 보고를 받은 후 1991년 이후에 태어난 미성년자에 대한 해당 백신의 접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건국은 “특히 2회 접종 후 백신과 부작용의 연관성이 명확하다”면서도 “이러한 영향을 받을 위험성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보건당국 또한 18세 미만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모더나 접종 시 심장 염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심장 염증이 가벼운 증상이고 저절로 낫기도 하는 극히 드문 부작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참고한 연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추가 평가를 위해 유럽연합 의약품 규제기관 유럽의약품청(EMA)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최종 데이터는 한 달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EMA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2회 접종 한 젊은 남성들에게서 염증성 질환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의 위험보다 코로나19 예방의 이점이 더 크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미성년자에게는 모더나 대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백신 모두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더나의 경우 1회 주사당 용량이 100㎍인데 데 비해 화이자는 30㎍이다.
노르웨이는 이미 미성년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공중 보건 연구소의 책임자는 “30세 미만 남성들 또한 모더나 대신 화이자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보건당국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대변인은 스웨덴과 덴마크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고 표준 치료와 휴식에 따라 짧은 기간 내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 심근염의 위험이 증가하며 백신 접종이 이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지적했다.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미국의 한 연구 결과는 20세 미만의 젊은 남성 중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접종한 한 남성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심근염에 걸릴 가능성이 6배 높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4.9% 하락한 316.11달러를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