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계획, 기술 플랫폼 성장으로 2030년까지 매출 확대 목표
◆…제너럴 모터스(GM)의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사진 로이터>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6일(현지시간) 전기 자동차 생산을 신속히 확대하고, 신사업을 확장하여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2800억 달러로 2배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CNBC, 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이틀간 열리는 연례 투자자 행사를 앞두고 새로운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 마진을 12~14%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매출 목표는 최근 평균 약 1400억 달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GM의 작년 수익은 거의 1225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공장 가동이 중단돼 2019년에 비해 10.8% 감소했다. 2020년 영업마진율은 7.9%였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환하면서 GM은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부문에서 미국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GM은 2035년까지 무배기 자동차를 생산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5년 동안 해온 모든 투자를 볼 때, 그것이 오늘 우리를 실행 상태에 놓이게 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매출 증대 역량에 큰 자신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바라 최고경영자는 “초기에는 전기차의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주행보조기술인 슈퍼 크루즈, GM의 자율 주행 기술, 크루즈 LLC와 같은 구독 모델들이 “수익에 두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해 2023년 95%의 시나리오에서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핸즈프리 시스템 ‘울트라 크루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시스템은 현재의 슈퍼 크루즈 시스템보다 훨씬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200만 마일 이상의 도로에서 울트라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크루즈는 현재 20만 마일 이상의 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다.
GM의 전기차 목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CES행사에서 선보일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 전기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시작한다. GM 픽업트럭 중 베스트셀러를 전기차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GM은 자사의 비즈니스 브랜드인 브라이트드롭의 EV600과 EV410이라는 두 대의 전기 화물차를 가지고 상업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북미에 있는 두 개의 GM 공장만이 현재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2023년까지는 최소 3곳을 더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GM은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 생산 면적의 50%가 전기차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