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비트코인의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의 틀을 제도화 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기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일리에프엑스닷컴(DailyFX.com)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베키노(Christopher Vecchio)는 “현재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매우 명확해 보인다”며 “10월의 가격 상승은 규제 속에서 점점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S&P500 지수는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15% 이상 상승하며 현재 5만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은 지난주 15% 이상 급등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총은 1조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대규모 기관투자자의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기관들의 움직임이 보다 명확한 방향으로 가시화 되면서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더 매력적 투자수단으로 여기도록 만들었고 연준의 결정과 같은 거시 지표들 또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만 베키오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자산의 안전한 피난처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기술주에 대한 선행 위험 지표로 향후 몇 주 현재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벤처 캐피털 레이크스타(Lakestar) 벤 코센(Cousens) 대표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은 SEC(증권거래위원회),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플레이션, ETF 규제”라며 “규제기관들의 움직임이 시장 상황을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매튜 로작((Matthew Roszak))도 “명확한 규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의회와 미국 정부기관 인사들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투자수단과 방법, 투자자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규제가 거래를 위축시키기 보다는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기게 만듦으로써 소수의 가상화폐는 금이나 은과 경쟁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