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총리실 제공)
정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러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면서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하여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장례절차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지도발, 전시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오늘부터 사흘간 민․관․군 합동의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은 전통적인 군사위협 외에도 재해․재난, 테러, 사이버공격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까지 포함하는 '포괄 안보' 개념을 적용해 실시한다.
김 총리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각급 기관장들께서는 소관 기관의 위기관리 역량과 위기 발생 시 대응태세를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연습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어제 3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되었다며 "전기 대비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져왔던 빠른 경제회복이 거리두기 강화로 조정을 받았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 자체는 이어가고 있다"며 "4% 이상 성장률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급망 차질, 국제유가 상승, 미중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는 만큼 완전한 경제회복을 목표로 연말까지 전 부처가 합심하여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전 정부적인 총력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