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택지지구 초기 공급 단지의 경우 입지적 장점과 함께 향후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갖춰지면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가 반영된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택지지구 공급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 단계인 2011년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6만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3.3㎡당 1937만원까지 올랐고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23만원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위례신도시 첫 민간 아파트로 공급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의 전용 106㎡는 분양가가 7억 6050만원이었으나 올 2월 18억 4000만원(2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개발 초기인 2007년 평균 분양가는 3.3㎡당 855만원에서 2018년 1126만원으로 31.7% 상승했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첫 분양이 이뤄진 2012년 부산 강서구 명지동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823만원에서 2017년 3.3㎡당 948만원으로 올랐다. 부산 명지국제도시에서 2012년 분양한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10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인 2억 8270만원 대비 3억 173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택지지구 개발이 진행될수록 아파트 분양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발 초기에 분양 받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며 "초기에는 인프라 시설이 적어 생활이 불편할 수 있으나 도심권에 인접해 있거나 신도시 옆에 조성된 택지를 선택한다면 불편함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다음달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호반써밋 스마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526가구 규모이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을숙도대교, 제2남해고속도로, 김해국제공항 등이 인접하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예정), 엄궁-생곡도로(예정) 등도 계획돼 있다. 단지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고 명지국제도시의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학교 용지가 있고 주변으로 수변생태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며 일부 가구에서는 낙동강 조망도 가능하다.
같은 달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호반써밋 원주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2~84㎡, 465가구로 조성된다. KTX원주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남원주IC도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용이하고 이마트, 롯데마트, 중심상업용지(예정) 등이 주변 생활인프라를 구성한다.
제일건설은 이달 말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사송신도시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권 첫 '제일풍경채' 브랜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 84㎡, 452가구 규모다. 사송신도시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내송리 일원에 모두 1만 49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곳으로 부산과 맞닿아 있으면서 울산, 김해, 창원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3기 신도시에서 초기에 공급되는 사전청약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부터 남양주 왕숙2지구 등 1만 가구 규모의 2차 사전청약 물량 접수가 시작됐고 11∼12월에도 1만 8000가구 이상 규모의 3·4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