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득·소비 기대치 상승에 물가 기대치 8년만에 최고

미국인의 소득·소비 기대치가 커지면서 단기 물가상승 기대치가 12개월 연속 상승하며 8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단기 물가상승 기대치와 향후 1년 동안 얼마나 벌고 쓸지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도 크게 상승했다.

1년 뒤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될지 예상한 중앙값은 9월 5.3%에서 10월 5.7%로 12개월 연속 높아졌다. 이는 2013년 6월 조사가 시작한 뒤 최고치.

다만 3년 뒤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지난 3개월 동안 연속 상승했으나 10월엔 4.2%로 전달과 같았다.

1년 뒤 소비자 가계소득 중앙값은 9월 3.0%에서 10월 3.3%, 가계지출은 9월 5.0%에서 10월 5.4%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만든 수요·공급 불균형이 물가와 임금상승을 부추긴다는 많은 증거를 보여줬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연간 가격 변동 기대 중앙값은 9월 5.9%에서 10월 9.4%로 급등했다. 대학과 임대료, 식료품 기대 가격도 올랐다.

뉴욕 연은의 월간 소비자 기대치 조사는 약 1300가구가 돌아가면서 참여한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