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0개 손보사 3분기 누적매출 89조2120억원…전년보다 2조7720억 증가
·코로나19 대면영업 축소에도 기업성,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늘리며 매출 증가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은 전년대비 각각 2.2%, 17.2% 매출 감소
·“성장 정체 전망…신사업 영역 발굴 통해 성장성 동력 확보해야”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주요 10개 손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89조2120억원으로 지난해 86조4400억원과 비교해 3.2% 성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영업의 축소 등 원인이 있었으나 일반손해보험 등 기업성보험과 장기보장성보험의 판매 증가 등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1~3분기 18조149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17조8354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일반보험 6.5%, 자동차보험 1.5%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1.4% 줄었으나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보장성보험 규모는 0.8%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누적 매출액 13조9274억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DB손해보험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13조6955억원으로 아쉬운 3위에 위치했다. KB손해보험은 10조5972억원으로 지난해 9조9908억원보다 6.1% 성장하며 4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손보사들 중 메리츠화재는 8조7901억원, 코리안리는 8조437억원, 한화손해보험은 5조8613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4조332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5~8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NH농협손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9%, 0.7%, 3.6% 성장했으나 코리안리는 유이하게 전년대비 매출이 2.2% 떨어졌다.
흥국화재는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한 3조4483억원을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전년대비 17.2% 감소한 2조6683억원을 기록하며 10위에 놓였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경제 정상화 진전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 축소 등 손보업계의 성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라며 “기업성보험과 건강보험의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사업 영역 발굴을 통한 성장성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