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개발 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인허가 위해 선거자금 댔을 개연성 있어"
"배임 혐의 외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추가 혐의 의혹"
전주혜 "민주당, 특검법 논의에 나설 것 강력 촉구"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대장동 개발 분양 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 등에게 건넨 43억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014년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개발 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인허가를 따내기 위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에 필요한 선거자금을 댔을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권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장동 5개 지구 아파트 분양을 담당했던 분양대행업체 대표가 2014년 초부터 2015년 3월까지 남욱 변호사에게 43억원을 건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43억원 중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건넨 돈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그 이후에 전달된 돈은 대장동 사업 인허가 로비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안다’ 말했다고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업자의 충격적인 뇌물수수 진술"이라며 "결국 우리 모두가 의심했던 대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였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기존에 이재명 후보는 배임 혐의만 포착이 되었는데, 이제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추가 범죄 혐의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개발 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인허가를 따내기 위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에 필요한 선거자금을 댔을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직전에 유동규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퇴직하고, 이재명 선거캠프에 합류했다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선 후에 다시 성남도시개발공사로 복귀했다"라며 "이 43억원이 어떻게 배달되었는지 그 루트를 반드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주혜 "특검 수사 결과 반드시 대선 전에 나와야"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에 즉각적 특검 도입을 위한 일정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특검을 즉각 도입해 특검 수사 결과가 반드시 대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특검을 수용한 것을 환영하며, 이 말이 진심이라면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즉각적 특검 도입을 위한 일정 협의에 나서는 것으로 증명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독점했던 분양업체 대표가 2014년 초부터 2015년까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에 43억원을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2014년 6월 지방선거 전 건네진 돈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안다'는 진술도 있다고 한다"라며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그분'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등의 실체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현재까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이재명 후보 방탄 수사'에 불과했다"라며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특검법 논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