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일가 '크리미널 패밀리'...후보 부인도 검증 불가피"

宋, 윤석열일가 검증국민특위 1차 회의서 "尹 가족비리, 수위와 한계 넘어"

"정경심 교수 공격한 언론들, 김건희 주가조작 등 의혹 제대로 취재 않아"

尹 가족 '크리미널 패밀리' 직격..."대통령 된다면 국정 농단 불 보듯 뻔해"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대표는 19일 "대통령 영부인은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 배정뿐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로 외국을 순방해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이므로 대통령 후보 부인 역시 후보 못지않은 검증 대상이 되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국민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이르기까지 외척, 처가가 국정에 관여했던 역사를 수많이 경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 윤석열 가족비리는 어느 정도의 수위와 한계를 넘어섰다"며 "(후보의) 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뿐 아니라 사모펀드에 개입해서 전환사채 판매로 82%가 넘는 이익을 얻은 사모펀드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언론이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갖고 '사모펀드 개입했다', '외부정보 이용했다' 해서 소설을 썼고 김경률부터 여러 진보적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이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며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문제와 사모펀드 개입 문제는 침묵을 하고 있고 제대로 취재를 하고 있지 않다.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하나하나 점검토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한 "(윤석열 후보) 장모 최 씨는 양평군 부동산 투기뿐 아니라 요양병원 문제로도 재판받고 있다"며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총장, 중수과장 그런 권력 이용해서 그 처와 장모가 법망을 피해서 제대로 수사도 받지 않고 기소되지도 않고 피해왔는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처와 장모와 가족들의 국정농단은 불 보듯 뻔하게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 알권리를 충족하고, 제대로 된 검증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언론과 시민단체가 정 교수를 검증했던 것만큼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조작문제나, 주가 조작, 사모펀드 개입 의혹이 검증돼야 한다"라며 “법무부 장관 부인이라서 이렇게 검증했다면, 대통령 부인이 될 사람은 두 배 이상으로 철저한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끝으로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부터 시작해서 심각한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박영수 특검과 ‘깐부 관계’에 있다고 하는 윤석열 중수2과장의 부실수사는 철저하게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서 확실히 밝혀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