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술정보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현재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판매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수요가 훨씬 많은 소비자 전자 제품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공급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말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 시즌 소비자들이 구매하려는 기술 관련 제품을 사기 어려운 현상이 일반화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의 영향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중국 및 기타 모든 지역의 신차 구매자는 늘어나는 반면 재고는 부족해져 딜러들은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신차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대리점 70%에 스마트폰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래픽 가격은 제조업체들이 정한 소매 가격보다 훨씬 인상돼 판매되고 있으나 인하 시기는 점칠 수 없다고 한다.
게임 콘솔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시 1년 만에 판매점에는 줄이 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TV 또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인상된 것도 모자라 구매하기도 힘들어졌다는 보도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한없이 늘어난 상품 인도 기간(리드타임)은 제품이 공급되더라도 언제 상품을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말 시즌에 제품을 받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늘더라도 공급이 부족한 반도체의 공급은 단기간에 늘릴 수 없는 까닭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공급업체들이 현재 부족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문학적 투자에 나섬에 따라 2023년 이후 수요가 충족될 경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