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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뜨자 목포시장 인산인해... 격정연설로 화답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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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과 한마디 없이 천수 누리고 떠났는데
5.18 희생자, 고 이광영씨 평생 고통 속에 삶 마감

국민의힘 부당한 발목 잡기, 과감히 뿌리치고 앞으로 나아갈 것 
기득권 내려놓고, 반성
유능, 실천, 실적…증명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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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박4일 호남방문의 첫 일정으로 찾은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에는 구름인파가 몰려 이 후보를 연호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목포시 동부시장에서 전남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전남 매타버스 목포 일정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의 최대 시장을 방문해서 목포시민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목포 동부시장을 찾은 후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분에 넘치는 환영을 받았다"며 "'청년이 일하면서 아이도 낳고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는 나라 만들어주세요!'라는 꽈배기집 청년 사장님의 씩씩한 외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오롯이 담겨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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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가게 주인과 얘기하고 있다. (이재명 트위터)
 
이어 "더 외쳐주십시오. 국민의 요구에 성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5일 밤 늦게 故 이광영님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쏜 총탄에 부상을 입고 평생을 후유증에 시달리다 전두환의 사망일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동부시장에서도 고 이광영씨의 죽음을 언급하며 전두환의 죽음과 대비해 "국민이 맡긴 총으로 국민을 살상하고 국권을 찬탈했던 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평생을 호위호식하다가 천수를 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났는데, 그 자에게 총상을 입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 정말로 그 억울함 속에 살았던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 일이 같은 날 벌어졌다"며 애통해 했다.

그는 5.18민주화 운동의 희생자 덕분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찾아왔고, 우리가 더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게됐다며 민주당도 개인적으로도 호남에 빚을 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며 공정하기만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보장된다며 국민이 권한을 맡긴 일을 더 잘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민주당의 다수 의석을 준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부당하게 발목을 잡는다고해도 속도감 있게 할 일을 하겠다며 "핑계 대지 않고, 발목을 잡으면 발목 잡은 손을 차고, 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민주당이 바뀌었구나, 이재명의 민주당이 다르구나,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반성과 함께 변화를 다짐했다.

그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고,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후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하는 국민반상회' 행사에 참석해 응급의료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저녁에는 30대 직장인들의 진솔한 삶의 애환을 들어보는 '명심캠핑' 행사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이번 3박4일 호남 일정 동안에 모든 지역구를 다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고 반성하며 국민의 회초리를 맞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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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민중의 소리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목포 동부시장 연설 전문]

민주당이 호남에 빚을 졌을 뿐 아니라, 저 이재명도 개인적으로 호남에 빚을 졌습니다.

광주 시민군 중의 한 분이 허리에 총을 맞아서 계엄군의 총탄 때문에 평생 반신불수가 돼가지고 평생 고통 속에 살다가 하필이면 전두환이 사망한 그 순간에 극단적 선택을 해서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으로 국민을 살상하고 국권을 찬탈했던 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평생을 호위호식하다가 천수를 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났는데 그 자에게 총상을 입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 정말로 그 억울함 속에 살았던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 일이 같은 날 벌어졌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제가 광주의 실상을 알고 이 나라가 엄청난 자원과 교육과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힘든지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상한 세상을 뜯어고치려고 판·검사 안 하고 국선 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정치를 시작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제가 어젯밤에 이광영 열사의 빈소에 갔다왔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 수백 명의 희생자와 그 수천 명의 억울한 부상자와 그 피해자들 덕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정착됐고 그 속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들의 희생 덕에 저는 자유를 누리고 기회를 누리고 이렇게 나름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빚을 졌습니다.

이 빚을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으로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갚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찾아왔고 이제 어떤 소리를 해도 잡아가는 사람이 없고, 이재명이가 부인을 때려서 눈이 어떻게 됐다는 얘기를 해도 처벌하지 않는 자유로운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정하기만 해도, 지금보다 모두에게 훨씬 더 나은 삶이 보장이 됩니다.

우리가 세금 내고, 우리가 권한을 맡겨서,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 저 이재명은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여러분!

국민이 맡긴 일이 있습니다. 괜히 다수 의석 준 것이 아닙니다. 해야 될 일, 국민이 원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부당하게 발목을 잡고 부당하게 방해를 하면 그 방해를 밟고 넘어서서 할 일을 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할 일을 하겠습니다. 방해한다고 핑계 대지 않을 겁니다. 발목을 잡으면 발목 잡은 손을 차고, 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반성합니다.
제가 얼마 전까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부정부패한 일 없고, 맡긴 일 열심히 했고, 작은 일이나마 열심히 해서 성과를 쌓아서 당의 주류가 아님에도 대선 후보까지 왔기 때문에 나는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닌 걸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 그걸로도 부족하다.
이재명 네가 열심히 해서 성과를 냈을지라도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당신은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후보이고, 민주당의 당원이고, 민주당을 책임지는 권력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상태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 힘이 방해했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책임져라, 부족하다, 더 해라. 이 말을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앞으로 핑계대지 않고, 이만큼 했으면 잘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지 않고, 그것보다 더 많이 장애와 방해를 극복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시 약속 드립니다. 여러분!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단 반 발짝만이라도 앞으로 가겠습니다.
단 1분 1초라도 세상을 바꾸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래 저 정도 했으면 됐어, 비록 결과가 우리가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치더라도 저 정도라면 진짜 한 거야 용서할 수 있어 우리가 더 힘을 주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 내려놓겠습니다. 기득권, 다 내려놓겠습니다. 더 빨리 움직이겠습니다.
더 예민하게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민주당이 바뀌었구나, 이재명의 민주당 다르구나,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최소한 과거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한 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기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재명이 이끌어가는 민주당은 유능하고 실천하고 그래서 실적을 쌓았고,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만한 사람임을 증명해 가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습니다.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다시 힘을 합쳐서 도와주십시오.
여러분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 나라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복수 혈전에 미쳐 있는 세력들이 국민들의 삶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 그 권력을 사용하는 시대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갖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저희가 지금보다는 좀 더 잘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것들을 다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명령하는 것,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서 오로지 그곳을 향해서 온 힘을 다해서 달려갈 테니까,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여러분만 믿고 제가 가야 할 길 열심히 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힘입니다. 대통령 당선되라고 하지 마시고, 대통령 당선되게 만들어주세요. 여러분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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