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에 이어 또다시 홍수 피해를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 내린 집중호우로 1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수십곳이 폐쇄되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코프(Ismail Sabri Yaakob) 총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찰, 육군, 소방서 소속 6만6000여명이 홍수 피해로 발이 묶인 사람들을 구조하고 대피소로 이송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주에서는 몬순(계절풍)에 대한 준비를 더 일찍 할 것"이라며 "허나 셀랑고르에서는 이런 일이 갑자기 일어났으며 주민 4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셀랑고르는 지금 혼돈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최대 항구인 포트 클랑 당국은 이번 홍수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수십 개의 고속도로와 도로가 폐쇄됐으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범람하는 강물과 산사태, 버려진 거리에 차들이 잠기는 모습이 담겼다.
16개주 중 8개 구역의 수위가 위험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밝혔다. 기상청은 쿠알라룸푸르, 셀랑고르를 포함한 몇몇 주에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