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AI 기술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왼쪽)과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석유개발과 AI·디지털전환(DT) 기술을 교류하고 AI·DT 기술 공동 연구개발·사업화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에너자이는 엣지(Edge) AI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 중이다. 이 기술은 별도 서버를 통한 대량의 데이터 전송·처리 과정 없이 석유시추 장비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기술이 가진 과도한 네트워크 의존성, 대량 데이터 분석에 따른 처리 시간 지연, 높은 처리 비용 등을 개선하게 된다.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자이의 AI기술을 접목시켜 자원 탐사 정확도를 높이고 운영비용을 줄이는 등 석유개발 과정에서의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석유개발사업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CCS사업 분야까지 AI·DT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CCS사업에 AI기술을 접목하면 모니터링 과정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산화탄소 누출 등 이상 현상을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게 SK어스온의 설명이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석유개발과 그린 사업인 CCS사업에서의 AI기술 경쟁력을 갖추고자 추진됐다"면서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자이를 비롯해 더 많은 중소기업과 상생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