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100만원대에서 연일 혼조세... 0.46%상승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랠리 없이 횡보만 거듭해온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 없이 연일 혼조세를 보이며 6100만원선에서 똬리를 틀었다.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5만1256달러이며 전날 대비 1.92% 상승한 수치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49% 상승한 4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4.24% 상승, 테더는 0.06% 상승, 솔라나는 1.11%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6% 상승한 617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14% 상승한 4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71% 상승, 에이다는 5.4% 상승, 리플은 0.89% 상승했다.

가상화폐 투자가들은 기술적 지표들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전해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론 정부에 의해 발행되고 통제되는 법정 통화 대신에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 기술적 지표, 비트코인 과매수 영역 진입 가능성 경고
  금융상품 거래 전문매체 FXempire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들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 신호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MACD선은 기준점 아래에 있지만 꾸준히 상승하여 0에 수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시장 모멘텀이 유지되어 특정 시점에 플러스 영역에 진입한다면 골든 크로스로 간주할 수 있고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는 52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흐름이 곧 과매수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에 가격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은 5만4580달러를 기록하면서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평선 아래에서 머무르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법정통화는 가짜 돈...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멕시코 재벌 기업 살리나스 그룹의 총수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는 새해 인사를 통해 정부에 의해 발행되고 규제되는 법정화폐 대신에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살리나스는 새해 메시지에서 "달러·유로·엔은 모두 동일하다. 종이로 만든 가짜 돈이다. 중앙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화폐를 생산하는 중이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살리나스는 2013년부터 비트코인을 500달러에 매집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결국 본인 인생의 최고의 투자가 되었다면서 그룹 소유의 현지 은행 방코 아즈테카(Banco Azteca)에서 비트코인 대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과는 반대되는 견해 또한 존재한다. 서식스 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내년에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2017년 말 2만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그다음 해에 3000달러까지 폭락했던 현상인 '크립토 겨울'을 근거로 들어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8일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0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