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자기자본투자금 100억원 조성...대출채권에 직접투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 중인 에잇퍼센트는 1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투자금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8퍼센트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채권의 모집 자금 중 20% 이내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직접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8퍼센트가 직접 투자에 참여하면 투자 결과에 따른 손익에 대해 투자자와 공동의 이해로 묶이게 되므로 책임 투자가 강화된다. 아울러, 채권별 모집 자금의 80%만 충족되면 자기자본 투자금이 더해지기 때문에 모집 마감 속도가 빨라진다.

P2P업체의 자기자본 투자는 지난 해 온투법이 제정되면서 허용됐다. 당초 2017년 2월 27일부터 시행된 금융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라인에서는 P2P대출 상품에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 이에 P2P업계는 대출자에게 필요한 중금리 대출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대출을 제한적으로라도 허용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자기자본 투자금이 가계 부채 해소와 자금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자기자본 연계 투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