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NFT 관련주 급등...위메이드 816.5% 상승률
IPO시장 활황...공모금액 38.5% 증가
시가총액 446.3조...2차전지 및 게임주 상위권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코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3월 최저점을 찍은 뒤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과 백신접종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8월 1060p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미크론 공포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가시화되면서 소폭 하락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1033.98p로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1년 코스닥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1033.98로 마감했다. 작년말(968.42) 대비 6.8% 상승한 수치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385조6000억원)보다 15.7%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0조8200억원에서 올해 11조8500억원으로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6조3200억원에서 17조5400억원으로 7.5% 늘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0조903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5조4057억원)과 외국인(3493억원)은 순매도했다. 개인의 경우 3분기까지 매수 기조를 유지하다가 하반기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4분기 순매도로 돌아섰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관련주 급등세 △공모시장 활황 △중소형주 약진 △시총 상위종목 재편 등을 꼽았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NFT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이에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타버스·NFT 관련주로는 엔피(+3829%, 1위), 위메이드맥스(+2877%, 3위), 에디슨EV(+1662%, 5위) 등이 있었다.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공모주 투자 열풍도 이어졌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 투자수익률은 65.3%로 코스닥지수(6.8%)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신규상장 기업은 114사로 코스닥 상장기업은 총 1532개사를 달성했다. 그중 기술특례상장이 31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업종 다변화로 신규상장이 활발해졌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들어 배터리, 게임 등 성장업종에 시총 상위종목들이 고루 자리했다. 2차전지(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및 게임주(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가 시총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NFT 대장주 위메이드는 816.5% 상승률을 보이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2차전지(일반전기전자, IT부품) 및 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테마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은 해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실적 저조 등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디지털컨텐츠(+115.8%), 운송(+55.0%), 오락·문화(+49.8%)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통(-29.8%), 제약(-20.6%), 통신장비(-16.9%)는 등락률 하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