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버전 NATO인 CSTO도 2500명 병력 배치
카자흐 대통령, "시위세력 배후에 외부 개입 있어"
미국 중심 서방국들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우려
◆…카자흐스탄 경찰과 반정부 시위대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연초 LPG 가격 및 생활 물가 상승에 대한 저항으로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나서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에 파병군을 요청했다. 그리고 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파병군이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도착함에 따라 시위대와 정부 당국 간의 충돌이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 붕괴 후 30년 만에 유혈 사태로 얼룩진 최악의 상황을 겪는 동안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요청에 따라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파병군을 조속히 배치시킨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원유와 우라늄을 생산하는 국가로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경찰과 시민들 간의 대치 상태로 인해 십여 명의 시민들이 사망하였고 18명의 경찰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됐다. 특히 이중 경찰 2명은 참수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카자흐스탄 경찰은 발표했다. 시위대는 현재 2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구속된 상태다.
한밤 동안의 무력 충돌로 대통령 관저와 알마티 시장의 공관도 모두 불에 타올랐고 카자흐스탄 도심 속 거리는 불 타서 버려진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전 시위대들이 점거했던 카자흐스탄 공항이 군 당국 통제에 의해 다시 점거된 이후 알마티 시내는 시위대들과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 세력의 충돌로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석유 재고 중 하나인 텐기즈(Tengiz) 또한 시위대를 지원하는 일부 계약업자들에 의해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정부 당국은 전역 인터넷망 이용을 차단하여 시위대들이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인터넷을 차단하여 시위대들이 단합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30년 간 장기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시위대들의 분개심을 잠재우진 못했다.
부의 불공평한 배분과 독재 정권 타도를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점차 정부 요원들만으론 진압이 어려워지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후임인 카심-조마트 도카예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러시아 버전의 NATO인 CSTO(집단안보조약기구)에 파병군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테러리스트 진압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토카예브 대통령이 주장했던 바와 같이 이번 시위 사태가 외국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점을 반복하여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모두 시위대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파병군을 지원하는 데 있어 러시아는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 중 정확히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병력의 규모와 주둔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원군 파병에 동참한 CSTO는 평화유지군의 명목으로 약 2500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필요 시에는 규모가 더욱 증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내란을 두고 현재까지 서방국들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개입을 조심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평화적이며 인륜적인 사태 해결 방안이 조속히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에 파병군 지원을 요청한 사안을 두고 "파병군 요청이 과연 합법적인 절차였는지 의문"이라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주장했던 바와 같이 시위대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논란에는 "미국이 배후라는 일부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두고 "면치 못한 상황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LPG 가격 및 생활 물가 상승에 대한 저항으로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나서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에 파병군을 요청했다. 그리고 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파병군이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도착함에 따라 시위대와 정부 당국 간의 충돌이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 붕괴 후 30년 만에 유혈 사태로 얼룩진 최악의 상황을 겪는 동안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요청에 따라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파병군을 조속히 배치시킨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원유와 우라늄을 생산하는 국가로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경찰과 시민들 간의 대치 상태로 인해 십여 명의 시민들이 사망하였고 18명의 경찰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됐다. 특히 이중 경찰 2명은 참수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카자흐스탄 경찰은 발표했다. 시위대는 현재 2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구속된 상태다.
한밤 동안의 무력 충돌로 대통령 관저와 알마티 시장의 공관도 모두 불에 타올랐고 카자흐스탄 도심 속 거리는 불 타서 버려진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전 시위대들이 점거했던 카자흐스탄 공항이 군 당국 통제에 의해 다시 점거된 이후 알마티 시내는 시위대들과 이들을 진압하기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 세력의 충돌로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석유 재고 중 하나인 텐기즈(Tengiz) 또한 시위대를 지원하는 일부 계약업자들에 의해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정부 당국은 전역 인터넷망 이용을 차단하여 시위대들이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인터넷을 차단하여 시위대들이 단합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30년 간 장기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시위대들의 분개심을 잠재우진 못했다.
부의 불공평한 배분과 독재 정권 타도를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점차 정부 요원들만으론 진압이 어려워지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후임인 카심-조마트 도카예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러시아 버전의 NATO인 CSTO(집단안보조약기구)에 파병군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테러리스트 진압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토카예브 대통령이 주장했던 바와 같이 이번 시위 사태가 외국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점을 반복하여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모두 시위대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파병군을 지원하는 데 있어 러시아는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 중 정확히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병력의 규모와 주둔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원군 파병에 동참한 CSTO는 평화유지군의 명목으로 약 2500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필요 시에는 규모가 더욱 증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내란을 두고 현재까지 서방국들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개입을 조심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평화적이며 인륜적인 사태 해결 방안이 조속히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에 파병군 지원을 요청한 사안을 두고 "파병군 요청이 과연 합법적인 절차였는지 의문"이라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주장했던 바와 같이 시위대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논란에는 "미국이 배후라는 일부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두고 "면치 못한 상황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