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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희생자가 구급대원에 의해 호송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1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주택 개발 지역이라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애덤스 시장은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19명의 이웃을 잃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했다”며 “특히 9명의 무고한 어린 생명이 떠났다”고 게재했다. 또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진압을 위해 약 200명의 소방관이 출동하고 일부는 산소탱크가 바닥이 났다고 말했다.
다니엘 니그로 뉴욕 소방청장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니그로 국장은 연기가 이미 건물의 모든 층으로 퍼졌으며 이는 첫 발원지의 대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모든 층에서 탈출하려 계단을 내려오는 희생자들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이미 심장마비 및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사고는 우리 도시에서 전례없는 일이며, 중상자가 있는 만큼 앞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지역 의원인 리치 토레스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개발지역에 대한 투자 철회는 결국 국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그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고는 1972년 준공된 오래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지난 5일 필라델피아의 오래된 공공 주택 아파트에서도 대형 화재로 어린이 8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는 참극을 빚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990년 브롱크스의 해피랜드 나이트클럽 방화 이후 뉴욕에서 가장 큰 화재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와 다툰 훌리오 곤살레스의 방화로 87명이 숨졌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