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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공채 아니란 해명'은 거짓… 민주 "수원여대 공채 서류심사결과표" 공개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2.01.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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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공개채용 아니다'라는 허위사실 유포 재차 확인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김건희 채용비리' 고발 예정

'수원여대 공고문·면접 기록'도 나와… KBS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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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가 2007년 1학기 수원여대 겸임교원으로 공개채용에 응시한 기록. (민주당 현안대응TF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 당시 '공개경쟁' 채용 형식으로 지원한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 측이 '공개채용이 아니다'라고 한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상임단장 김병기)는 14일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 당시 서류심사결과표에 따라 당시 지원자는 6명이었으며,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평균 17.5점을 받아 1순위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서류심사는 '최종학력', '교육경력', '산업체 근무경력', '산업체근무경력 적합성'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2인으로 구성된 심사진이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각 항목당 배점은 최대 5점으로 A부터 E까지 등급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고 만점은 20점이다.

김건희 씨는 '최종학력'에서는 다른 지원자들과 동일한 B 등급을 받았지만, 나머지 '교육경력'과 '산업체 근무경력', '산업체 근무경력 적합성'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7.5점을 기록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에 산업체 근무 경력으로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는 모두 위조되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안대응 TF는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공개채용 사실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하고 있음에도 국민의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김 씨는 교수추천으로 면접 없이 바로 위촉됐다'는 거짓 해명을 반복하고 있으며 "공개 채용으로 알았다면 실제 수상·전시 경력을 모두 썼을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당시 수원여대는 겸임교원 채용에 수상 및 전시 경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현안대응TF 김병기 상임단장은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라던 호언장담이 거짓으로 밝혀진 데 이어 김 씨의 채용비리, 상습사기 정황이 짙어진 만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김건희 씨의 상습사기 혐의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지원자들이라는 피해자가 존재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BS, "김건희 공채 관련'… 수원여대 '공개채용 공고문·면접 기록' 공개

이에 앞서 13일 KBS는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으로 임용될 당시, 윤 후보 측 해명과 달리 '공개 채용' 절차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수원여대의 '공개채용 공고문'과 '면접 기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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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학기 수원여대 겸임 교수 채용 공고 (KBS 보도)
이는 "겸임 교수는 시간 강사이고, 시간 강사는 자료 보고 공채로 뽑는 게 아니다"라고 한 윤 후보 발언과, "경쟁이 있는 '공개 채용'이 아니었고, 면접을 본 사실이 전혀 없다"는 국민의힘 해명을 뒤집는 것이라고 KBS는 보도했다.

수원여대의 '공개채용 공고문'에 따르면 이 대학은 2007년 1학기 모두 7개 학과에서 12명의 겸임 교수를 채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원서 접수는 2006년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여 일 동안 이뤄졌고, 이 기간 김 씨가 지원한 광고영상과에는 모두 6명이 지원했다.

이후 김 씨를 포함해 3명이 면접에 올라간 사실도 확인됐으며, 면접은 2007년 1월 4일 오전 10시 30분에 이뤄졌고, 최종 합격자는 김 씨였다고 K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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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학기 수원여대 면접 기록에 김명신 이름이 기재돼 있다.(KBS 보도)
김 씨는 자신이 2007년 3월부터 1년 간 겸임교수로 근무했던 수원여대의 이력서에 기재된 이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일자,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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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씨는 사과문에서 "당시 수원여대 임용 세칙에는 3년 근무 등 기간 요건은 없었고, 한림성림대, 서일대 시간강사, 에이치테크놀로지 재직 중인 등 자격 요건은 충족하던 상황'이었다는 해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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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26일 낸 해명 자료
 
국민의힘 역시 김 씨의 사과문 낭독 직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김 씨의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과 관련 "A 교수가 수원여대에서 1년간 강의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김건희 대표를 수원여대에 추천하여 위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원여대는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김건희 씨는 2007년 1학기 광고영상과 겸임교원으로 신규 임용되었으며, 임용 당시 채용 방법은 '공개채용'"이라고 국민의힘 해명과는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은 반박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내 왔는데, "김 씨는 교수 추천을 받아 이력서를 내고 위촉되었기 때문에 경쟁이 있는 '공개 채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면접을 본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보도와 14일 민주당 현안대응TF 측의 자료를 보면 국민의힘의 해명은 거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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