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7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비상식적"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통화한 게 맞다고 봐"
국민의힘의 녹취록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언론의 재갈 물리기"
김은혜 "기자가 하청 주듯 '보도 사주' 하지 않아"
"몰래 통화 녹음해 유출...취재 아닌 파파라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 "기획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서울의소리가 불법으로 취득한 영상 혹은 녹취에 대해 보도 사주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와 통화할 때 사적 대화로만 알고 대화에 응한 것이 절대로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의소리 백 대표가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한 것'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라 본다"며 "서울의소리에서 정대택 씨를 계속 취재하는 과정을 알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옛날에 기획전시를 하시던 분이었는데, 굉장히 뭔가 도전적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굉장히 액티브(활동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 녹취록'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전 국민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해 오히려 판을 키워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임을 밝히고 전화했다는 것이 가처분 신청 대상이 되겠나"라며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고 있을 정도면 공적 영역에서 상당히 파괴력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건희 통화 녹취' 보도할 예정인 MBC를 항의방문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저거 진짜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법원이 그동안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를 기준 해서 대부분 다 기각하지 않았나"라며 "지금까지 판례를 볼 때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도 "전체 분량이 7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비상식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로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한 상황에서 통화한 것"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자체가 언론의 재갈 물리기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의 MBC 항의방문 자체가 윤석열 정부가 되면 '아, 다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처럼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 망가뜨리겠구나' 하는 것을 연상케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김건희 씨한테 '서울의소리' 기자라는 신분을 확실히 밝히고 대화를 시작했다"라며 "김건희 씨는 서울의소리의 정보를 알고 싶었고, 이명수 기자는 김건희 씨를 취재하고 싶었던 것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53차례 직접 통화가 있었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저희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들께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며 "유튜브 언론이라 거짓말 아닌가 의구심을 가질 수 있어 MBC뿐 아니라 KBS나 SBS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은혜 "기자가 하청 주듯 보도 사주 하지 않아"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다른 쪽에 하청 주듯이 자신이 불법으로 취득한 영상에 대해서 혹은 녹취에 대해서 넘겨서 보도 사주를 하지는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의소리 그분은 기자가 맞는지 묻고 싶다"며 "보통 기자라면 어떤 분 의도를 알고 혹은 검증하고 싶으면 정식 인터뷰를 한다"며 "몰래 통화 녹음해서 유출하는 건 취재가 아닌 파파라치라고 부른다"고 직격했다.
이어 "관음증이 아닌 다음에야 기자라는 이름으로 불법으로 상대방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음하고 그것을 본인이 직접 보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쪽에 넘겨서 발표하게 한다, 취재와 보도라는 이름으로 불법행위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사망하거나 대장동에서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김만배 씨 진술이 나온 후 방송국에 이런 일이 유출됐다"며 "사적 통화가 아니라 6개월에 걸친 취재였다면 왜 그때 기사를 안 냈겠나"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서울의소리가 불법으로 취득한 영상 혹은 녹취에 대해 보도 사주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와 통화할 때 사적 대화로만 알고 대화에 응한 것이 절대로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의소리 백 대표가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한 것'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라 본다"며 "서울의소리에서 정대택 씨를 계속 취재하는 과정을 알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옛날에 기획전시를 하시던 분이었는데, 굉장히 뭔가 도전적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굉장히 액티브(활동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 녹취록'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전 국민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해 오히려 판을 키워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임을 밝히고 전화했다는 것이 가처분 신청 대상이 되겠나"라며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고 있을 정도면 공적 영역에서 상당히 파괴력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건희 통화 녹취' 보도할 예정인 MBC를 항의방문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저거 진짜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법원이 그동안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를 기준 해서 대부분 다 기각하지 않았나"라며 "지금까지 판례를 볼 때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도 "전체 분량이 7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 비상식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로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한 상황에서 통화한 것"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자체가 언론의 재갈 물리기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의 MBC 항의방문 자체가 윤석열 정부가 되면 '아, 다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처럼 언론을 손아귀에 쥐고 망가뜨리겠구나' 하는 것을 연상케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김건희 씨한테 '서울의소리' 기자라는 신분을 확실히 밝히고 대화를 시작했다"라며 "김건희 씨는 서울의소리의 정보를 알고 싶었고, 이명수 기자는 김건희 씨를 취재하고 싶었던 것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53차례 직접 통화가 있었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저희도 언론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들께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며 "유튜브 언론이라 거짓말 아닌가 의구심을 가질 수 있어 MBC뿐 아니라 KBS나 SBS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은혜 "기자가 하청 주듯 보도 사주 하지 않아"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다른 쪽에 하청 주듯이 자신이 불법으로 취득한 영상에 대해서 혹은 녹취에 대해서 넘겨서 보도 사주를 하지는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의소리 그분은 기자가 맞는지 묻고 싶다"며 "보통 기자라면 어떤 분 의도를 알고 혹은 검증하고 싶으면 정식 인터뷰를 한다"며 "몰래 통화 녹음해서 유출하는 건 취재가 아닌 파파라치라고 부른다"고 직격했다.
이어 "관음증이 아닌 다음에야 기자라는 이름으로 불법으로 상대방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음하고 그것을 본인이 직접 보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쪽에 넘겨서 발표하게 한다, 취재와 보도라는 이름으로 불법행위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사망하거나 대장동에서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김만배 씨 진술이 나온 후 방송국에 이런 일이 유출됐다"며 "사적 통화가 아니라 6개월에 걸친 취재였다면 왜 그때 기사를 안 냈겠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