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의과정서 대폭 증액 요청...라이언 일병 구하는 심정으로 나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해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상황 인식이 저와 너무 다른 것 같다"며 이날 정부가 발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예산안 마련을 위해 애쓴 것에 대해 감사드리지만 매우 안타깝다. 수혈이 긴급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여전히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와 야당에 촉구한다.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존의 기로에 놓인 국민을 당장 구하지 못한다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정부가 국회 증액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선 후 즉시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논의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 하루가 급하다. 정부도 절차를 서두르고 국회도 신속히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헌법적 소임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유튜브 '이재명TV'를 통한 인천 방문 인사에서도 정부의 14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방침에 대해 "또 조금만 했다"며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