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되면 퍼스트레이디 역할... 사회생활 미리 경험 굉장히 중요"
金 캠프 관여 논란에 "국회의원 선거도 가족 도움 많고 자연스러워"
"尹 비과학적 과정 거친다면 여당으로서라도 견제할 것"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방송 캡처.
이 대표는 지난 17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여럿의 조력을 받으며 활동하면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배우자에 대한 공격이 과하다고 해서 배우자가 공인으로서의 활동을 늦추는 건 또 나름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리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된다면 배우자는 어쨌든 퍼스트레이디로서 역할을 해야 할 텐데 그런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부분인가'란 진행자의 질문엔 "후보자와 배우자가 같이 판단할 문제기 때문에 저희도 사견을 얘기할 뿐 회의 논제로 올리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에서 방송된 김씨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 정도의 사적 대화까지 보도되는 상황이 과연 국민의 알 권리라는 명목하에 필요한 지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상파 방송 자원은 굉장히 가치 있게 쓰여야 하는데, 이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는가에 대해선 국민이 좀 과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가 경선 캠프 인선에 관여한 듯한 발언에 대해선 "당 후보 되기 전인 경선 캠프 과정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로 가족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지원 등이 부족하고 자금을 쓴다 해도 회계 처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본인의 배우자인 윤석열 총장에 대해 여러 가지 지원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사람을 영입하는 제안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논란이 된 김씨의 '미투 발언'에 대해서 "공적인 인물의 대화라고 봤을 때는 부적절하다고 보여지는 지점도 있으나 후보자 배우자 측에서 국민 시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김종인 위원장이나 정치 상황에 대한 평가는 크게 문제 될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선대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사는 출입통제가 엄격하지만, (선대본부가 위치한) 대하빌딩은 민원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적어도 제가 파악하는 계선 상의 선대본부에선 그분의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 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나중에 국가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비과학적으로 무속인에 따라 판단한다면 큰 문제지만, 예를 들어 왕(王)자 논란도 지지자가 토론 용기를 북돋는 의미에서 한 것은 의사결정 문제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나중에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국가의 중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런 비과학적 조언이나 과정을 거친다면 당연히 저희가 여당으로서라도 견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