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 동쪽 해상서 6.6 지진 발생…다음주까지 긴장

22일 오전 일본 규슈(九州) 미야기(宮城)현 동쪽 바다인 휴가나다(日向灘)를 중심으로 한 진도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몇 일간 비슷한 강도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당부했다.

NHK에 의하면 일본 기상청은 22일 오후 1시 08분경 휴가나다(日向灘)를 중심으로 6.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오이타(大分)현, 미야자키(宮崎)현에서는 진도 5.0이상, 구마모토(熊本)현와 고치(高知)현에서는 진도 5.0미만의 지진 강도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없다고 전했다.

NHK는 일본 기상청이 진원지의 깊이를 45km로 추정했고 새벽 전에 지진이 발생한 후 1시 30분까지 이 지역에서 1.0이상의 지진 강도가 있는 25개의 떨림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다음 주 정도에 비슷한 진동이 있는 지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앞으로 몇 일간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타현에서 마지막으로 5.0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7년 6월 사이케시에서 관측된 이후 5년여 만이며 규슈지방의 다른 지역에서는 2016년 4월 구마모토(熊本) 지진 당시 5.0이 관측됐다.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해당 지역의 원자력발전소가 지진으로 이상이 없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철도(JR)도 이상이 없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진에 의한 피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지진으로 부상을 당한 3명이 구급차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NHK에 의하면 휴가나다는 난카이 트로프(남해 해저협곡) 지진의 진원지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7.0 급의 큰 지진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1968년에는 진도 7.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시코쿠에서는 3m를 초과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 1984년 7.1의 지진이 일어났고 1986년에는 6.9의 지진이 일어났다. 3년 전인 2019년 5월에는 6.3의 지진이 발생했다.